▲ 두산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유희관(두산)이 6년 연속 10승에 다가섰다. 승리 요건은 갖췄고, 이대로 두산이 리드를 지키면 기록이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6일 NC전에서 9승을 달성한 뒤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해 목표였던 6년 연속 10승이 불투명했다. 

12일 경기는 로테이션상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다.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에게 농담 삼아 "(10승 못 채우면)마지막 경기에서 5회에 나가겠다"고 했지만 그 전에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12일 NC를 상대로 1회 선취점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종 6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1회 2사 1, 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부터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에 몰렸지만 첫 타석 2타점 적시타를 맞았던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타자들도 유희관을 도왔다. 1회 박건우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회에는 김재호가 역전 솔로 홈런을, 4회에는 양의지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와 백민기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4회 6-2 리드를 잡았다.

유희관은 승리 요건이 달린 5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권희동을 2루수 병살타,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5회를 마쳤다.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 답게 5이닝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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