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사진)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측을 향해 우려를 나타냈다. 하빕 맥그리거 하이라이트 등 UFC 229의 전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웃지 못했다. 역대 최고 흥행이 예상되는 빅 이벤트가 끝났지만 예기치 못한 '폭력 사태'에 근심했다.

화이트 대표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끝난 뒤 "챔피언 진영은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경기에서 맥그리거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한 관중과 언쟁을 벌인 뒤 관중석으로 뛰어들어가 해당 관중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관중은 맥그리거 스파링 파트너로 활동한 딜론 데이스였다. 데이스는 타이틀전이 열리기 전부터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하며 신경을 긁었는데, 경기 중에도 관중석에서 챔피언에게 욕을 했다. 종교와 관련된 욕설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데니스와 언쟁한 뒤 관중석으로 뛰어들어가 주먹을 뻗었다.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이후 챔피언은 소동에 가담한 자기 측 인사 3명과 함께 경찰에 연행됐다.

화이트 대표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 미국 네바다 주체육위원회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앞으로) 미국 비자를 받는 데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엄청난 벌금도 감수해야 한다. 누르마고메도프 진영은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영구적으로 추방할 필요가 있다. 아무도 (지금껏)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또 앞으로도 이런 추태를 벌여선 안 된다. 그 누구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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