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맥그리거 하이라이트 등 UFC 229의 전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극장골이 아닌 '극장 펀치'가 나왔다. 데릭 루이스(33, 미국)가 알렉산더 볼코프(29, 러시아)에게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루이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볼코프와 경기에서 3라운드 KO 펀치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은 탐색전 흐름이었다. 볼코프가 전진 스텝을 밟으며 루이스를 압박했다.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며 기회를 노렸다.

경기 시작 1분이 흘렀을 때 볼코프가 오른발을 뻗은 뒤 빠르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루이스가 뒷걸음질칠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루이스는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며 흐름을 끊었다. 불리한 접근전 양상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선수는 클린치 모드에 들어갔다. 유효타는 적었다. 상대 얼굴과 보디에 '꽂히는' 타격이 없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이어졌다. 볼코프가 원투 펀치와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신의 긴 리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영민함을 보였다. 거리를 확실히 재고 잽과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사우스포 스탠스로 완전히 전환해 타격전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루이스는 주춤하다가도 강력한 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원체 맷집이 좋은 선수라 유효타를 내주더라도 승세가 한쪽으로 기우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3라운드 초반 볼코프가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스탠딩에서 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루이스 맷집이 아니었다면 진작 무너진 경기였을 정도로 볼코프는 상대 얼굴과 보디에 강력한 펀치를 꽂았다. 

루이스에겐 '일발 역전'밖에 수(手)가 없었다. 1라운드는 박빙이었다 해도 2라운드를 볼코프에게 내준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체 KO를 노릴 만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20초 전 기회가 왔다. 단 한 번 찾아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루이스는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꽂았다. 이후 중심을 잃고 쓰러진 볼코프에게 빅 파운딩을 선사했다. 결국 KO로 경기를 극적인 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루이스는 MMA 통산 21승째(5패)를 신고했다. 14분 45초 동안 우위를 점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볼코프는 29승 7패가 됐다.

하빕 맥그리거 하이라이트 등 UFC 229의 전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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