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8,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회까지 1-2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3루수 강습 타구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3-2에서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홈런으로 성큼 달아났다. 최주환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 뒤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 선발 안우진을 끌어내리는 결정적 홈런. 김재환은 44호 홈런으로 '잠실 홈런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을 6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막았다. 불펜 난조로 8-8 동점이 됐지만 두산은 끝까지 팽팽한 흐름을 지켰다. 

8회 2사 후 등판한 박신지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9회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2루수 내야안타에 이어 2루를 훔쳤다.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여기서 박건우가 해결했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