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6)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이 재점화 됐다. 이번엔 영국발이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뮌헨이 내년 1월 손흥민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7일 영국 스포츠 웹진 클럽콜에서 시작돼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 등으로 이어진 이적설에서 더 나아간 건 없다. 가디언은 토트넘을 중심으로 최근 '이적설'을 한 데 묶으며, 손흥민을 가장 주목한 것 뿐이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칠 영향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이적을) 특별히 원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뮌헨의 관심을 연봉 협상에 이용할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 직전 장기 재계약을 맺은만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확실한 대체 카드 없이 보낼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려니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제값 이상을 받지 않고는 절대 선수를 팔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육성을 중시하는 뮌헨의 '클럽 레코드'는 손흥민의 현재 평가 가치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 전한 英 가디언…이적 전망은 '회의적'

■ 주목할 가디언의 전망…'연봉 인상 협상 이용 가능성'

■ 케인 주급 20만 파운드에 재계약+손흥민 이적설…토트넘, 후폭풍 올까

토트넘은 하지만 이적설이 연이어 보도되는 만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가디언의 지적처럼 협상에 사용될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토트넘은 선수단 재계약에 따른 협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을 맺은 '에이스' 해리 케인이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3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는데,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22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대니 로즈 등이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센과 알데르베이럴트, 로즈는 기존 대비 40% 이상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상황이 좋지 않다. 더 선은 '에릭센은 인상해 줄때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로즈는 현재 조건에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병역을 해결하고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손흥민이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보다 확실히 손흥민을 붙들어 둘 이유가 생긴 토트넘이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에 침체된 토트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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