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선방쇼를 펼친 신화용이 후반 막판 페널티 킥을 막아낸 순간, 승리를 자신했다고 했다.

수원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전북현대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90분 만에 3골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이 됐으나, 승부차기에서 신화용 선방 끝 7년 만에 4강을 일궈냈다.

경기 맨 오브 더 매체에도 선정된 신화용은 "자신있게 막아냈던 순간 떠올리면서 자신있게 했던 게 막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돌아봤다. 선방 후, 승리는 자신했다고 했다. 그는 "막음으로서 연장전을 가게 됐는데, 연장가면 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전북 선수들 발이 무거워진게 보였다. 승부차기 가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연이은 페널티 킥 선방에는 '분석'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화용은 "상대하는 선수들은 분석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선수들이 좌우는 물론 가운데까지, 다 찬다. 그래서 차는 스타일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용은 4강에 머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좀 더, 좋은 경기로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120분까지 가서 승부가 난 건 아쉽다"면서 "K리그를 대표해 4강 올랐는데, 오른 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시마와도 잘 치르겠다. 전북이 내심 올라갔으면 하는 분들이 많더라. 4강 잘 준비해서, 결승까지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