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NBA 리거도 넘을 수 있을까 ⓒ 연합뉴스
▲ 모리스 스페이츠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 스타다. 그를 둘러싼 아시아 각국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라건아(29, 200cm)가 모리스 스페이츠(32, 208cm)와 상대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중국 대표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터리픽12 조별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라건아의 터리픽12 데뷔전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서울 삼성에서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긴 라건아는 그동안 국가대표 팀 일정 소화로 바빴다.

마카오도 따로 왔다.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대회 시작 전날인 17일 마카오에 도착했다. 하지만 라건아는 17일 고양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조별 예선 시리아전을 뛰고 18일 오전 비행기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들어오며 전력이 크게 올라갔다. 기존의 이종현, 함지훈과 더불어 골밑 위력이 상당해졌다. 양동근, 이대성과 함께하는 2대2 플레이도 기대된다.

하지만 첫 상대가 만만치 않다. 광저우는 두 달 전 열린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첸 잉준과 카일 포그 등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공격 조합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이츠를 영입하며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의 모리스 스페이츠.
스페이츠는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지난 시즌까지 10년 동안 NBA(미국프로농구)를 누빈 베테랑 빅맨이다. 커리어 평균 기록은 7.9득점 4.1리바운드.

2015년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파이널 우승 멤버였다.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NBA에서도 득점력을 갖춘 빅맨으로 평가 받았다.

스페이츠는 이미 17일 지바 제츠(일본)를 상대로 대회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21분을 뛰면서 24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92-83)를 이끌었다. 3점슛 11개 중 5개를 넣을 정도로 높은 슛 적중률을 자랑했다.

라건아의 어깨가 무겁다. 현대모비스가 광저우를 꺾기 위해선 스페이츠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이츠가 가드에게 스크린을 걸고 바깥으로 나가 던지는 외곽슛을 조심해야 한다. 또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비시즌 쉴 틈 없이 코트를 누빈 라건아의 체력도 이번 대결의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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