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돌파왕은 누꿀까. EPL을 꾸준히 지켜본 팬들이라면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잔디 위를 떠다니는 에덴 아자르(26, 첼시)가 그 주인공.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 파울을 당한 선수'를 조사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 아자르는 1105번의 드리블을 시도했다. 2위 윌프레드 자하가 1099번으로 근소한 차이였다. 3위는 라힘 스털링(788번), 4위는 리야드 마레즈(777번), 5위는 야닉 볼라시에(716번)가 뒤를 이었다. 

돌파 숫자가 많은 선수는 상대의 거친 반칙에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잦다. 아자르가 그라운드 위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누워있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지켜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자르는 2013년 이후 470번의 반칙을 당했다. 2위 역시 드리블 숫자와 비례해 자하가 359회였다. 3위는 스털링(331번), 4위는 알렉시스 산체스(287번), 5위는 사디오 마네(260번)였다. 

최근 아자르의 경기력을 보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3위를 달성한 아자르는 2012년 첼시 입성 이후 리그에서 74골 4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8-19시즌 활약상은 놀랍다. 월드컵 여파로 체력 문제가 있을 법하지만, 아자르는 리그 5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남다른 득점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아자르는 리그 1라운드에서 19분, 2라운드에서 29분을 뛰면서 각각 1도움을 올렸다. 5경기 내내 공격 포인트 1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첼시 입단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2016-17시즌(16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BBC는 아자르뿐만 아니라 자하의 두드려진 활약상과 피파울이 많은 현실을 분석했다. 자하는 드리블을 즐기는 유형이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넣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 상대 팀들이 자하를 막기 위해 대놓고 반칙하는 경우가 잦다. BBC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로비 세비지 "내가 만약 자하를 막아야 한다면 같은 방법(반칙)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