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과 래시포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 팬들에게 2분 작심발언을 했다. 맨유의 10번 마커스 래시포드(20)의 출전 시간 문제에 관한 발언이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왓포드를 2-1로 눌렀다.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이 연이어 득점했다. 

왓포드와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무리뉴 감독은 팬들로부터 래시포드를 벤치 멤버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에도 유망주 선수들을 육성하기보다는 즉시전력감 선수를 영입해 활용해 왔다. 당장의 성적을 내지만, 구단과 팬들로부터는 부정적인 시각을 받았던 그다.  

특히 과거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를 활용하지 못하고 보낸 전례가 대표적.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래시포드를 기용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미리 준비해온 통계 자료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왓포드전 기자회견에 앞서 "실례가 안된다면 잠시 기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분이라도 그들과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6-17시즌에 래시포드는 리그 32경기, 결승전을 포함한 11번의 유로파 경기, 3번의 FA컵 경기, 결승을 포함한 6번의 리그 컵 경기와 커뮤니티 쉴드 경기까지 나선 경험이 있다. 경기에서 총 55번 출장했고 분으로 환산하면 3,068분이다. 90분의 경기로 이걸 나누면 2016-17 시즌에는 34.2 개의 경기에 나선 셈이 된다. 2017-18 시즌에는 35번의 리그 경기, 8번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결승전을 포함한 5번의 FA컵 경기, 3번의 리그 컵 경기 그리고 유러피안 슈퍼컵 결승전에 나섰다. 그는 총 52경기에 나섰고 2,676분, 즉, 29.9개의 경기에 나섰다. 두 시즌동안 그는 105번의 출장, 5,744 분 동안 63.7 경기에 나섰고 5번의 결승전을 경험했다. 그래서 그의 출장 기록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은 조금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무리뉴 감독은 "래시포드는 도미닉 솔랑키가 아니다. 당연히 루벤 로프터스-치크, 도미닉 칼버트-르윈도 아니다. 그는 많은 출장 기회와 시간을 얻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맨유의 래시포드일 뿐이다"며 래시포드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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