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토트넘을 2-1로 이겼다.
명불허전, 전방 압박과 전방 압박이 맞붙었다. 주도권 다툼에서 먼저 앞섰던 것은 리버풀. 전반 1분 만에 사디오 마네가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슛까지 초반 흐름이 좋았다. 전반 23분 에릭 다이어의 치명적인 백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슛이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중반부터 토트넘이 흐름을 되찾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 빠른 템포에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반격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토트넘의 실수를 살려 앞서갔다. 전반 39분 코너킥에서 미셸 포름 골키퍼가 펀칭 실수를 저질렀고 죠르지뇨 베이날둠이 헤딩 슛을 시도했다. 포름 골키퍼가 공을 걷어냈지만 골 라인이 이미 넘어간 상황이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압박 강도가 높아졌지만 리버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무사 뎀벨레의 드리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살라가 드리블 돌파한 뒤 패스했고 마네가 멋진 터닝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 피르미누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마네가 측면을 돌파한 뒤 넘겨준 크로스를 얀 베르통언이 차단하고 골대를 맞고 흐른 것을 포름 골키퍼가 놓치고 말았다. 피르미누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2골의 리드를 번 리버풀은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역습으로 반격했다. 토트넘의 패스미스가 잦았다. 후반 18분 나비 케이타가 마네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후반 36분 중원에서 토트넘이 패스미스를 저지르자 살라의 슛까지 연결했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추격 흐름을 타지 못했다. 후반 5분 루카스 모우라가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슛으로 절호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알리송 골키퍼도 허를 찔려 움직이지 못했지만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갔다. 후반 40분 에리크 라멜라의 슛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의 추격은 다소 뒤늦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라멜라가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로 피치를 밟았지만 전체적인 팀의 부진 속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마네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