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팬들이 모인 롯데월드몰
▲ 리버풀 팬들이 모인 롯데월드몰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주성 기자] 잠실이 붉게 물들었다

리버풀은 오후 830(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5연승, 승점 15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는 한국 리버풀 팬들에게 특별했다. LFC World(Liverpool FC World) 행사 중 이번 경기를 팬들이 함께 모여 단체관람을 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다양한 행사와 함께 팬들을 즐겁게 할 이벤트들이 많았다.

경기 전부터 팬들은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이뤘다. 주위 사람들이 놀랄 만큼 리버풀 팬들은 많이 모였다. 경기가 시작하자 한국의 리버풀 팬들은 흥분을 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리버풀 선수들의 슈팅과 반칙 하나하나에 크게 반응했다.

이번 행사에는 무려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관계자는 중간 집계에서 1,500명을 넘어 뒤에 배치된 의자를 치우고 더 공간을 넓혔다. 오늘 행사에 참가한 사람은 약 2,000명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앞부터 맨 마지막 줄까지 대략 100m가 될 만큼 팬들은 많았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 팬들만 많지 않았다. 여성 팬들도 많았고, 외국인 팬들도 리버풀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팀을 응원했다. 롯데타워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타워에 레이저쇼를 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응원 문구와 방한한 레전드들의 이름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뜨거운 열기에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주위에 거주하는 사람이 경찰에 소음신고를 한 것이다. 2명의 경찰관들은 행사장을 찾아 민원신고가 들어와 오게 됐다. 주위 아파트에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사 관계자는 마이크의 볼륨을 낮췄다.

리버풀 팬들의 함성과 열기는 엄청났다. 리버풀 팬들의 함성이 쏟아질 때마다 잠실은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로 변했다. 팬들의 열기가 더해진 잠실의 가을밤은 여름밤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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