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이 호투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양현종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연이틀 역전승으로 SK의 5연승 행진을 멈췄다.

양현종은 팀의 8회  4-2 역전승으로 가까스로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KBO 리그 역대 18번째, 좌완 투수 4번째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은 2회 정의윤,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최정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강승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김성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줬다. 양현종은 1사 2루에서 노수광에게 우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는 3회 2사부터 8회 1사까지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무결점 호투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8회 1사 후 김성현에게 6구 싸움 끝에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양현종은 이성우에게 좌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노수광의 1타점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102개를 던지고 9회 교체됐다.

이날 KIA 타선은 7회까지 7안타 5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내야 뜬공이 더블 플레이가 되며 이닝이 끝났다. 3회 1사 2루가 무산된 KIA는 6회에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안타로 출루한 버나디나가 견제사를 당했다.

8회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KIA는 8회 1사 후 김주찬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어 2사 1루에서 이범호, 대타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최원준은 1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다. 1루수 송구가 빠지면서 2루, 3루주자가 득점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버나디나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전날 7회 이후 뒷심을 발휘하면서 롯데에 9-5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이날 역시 8회 4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일등공신은 패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호투를 펼친 양현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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