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정운찬 KBO 커미셔너의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하는 정운찬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고유라 기자] 정운찬 KBO 총재가 최근 KBO 리그 인기 저하에 대해 해명했다.

정 총재는 12일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정 총재는 지난 10일 2019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근 야구계 현안에 대해 12일 오전 제 생각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KBO는 지난달 개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탁 과정에서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인 오지환, 박해민 등을 발탁해 논란의 대상이 됐으나 이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금메달을 따서 귀국하는 동안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이 없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여기에 11일 KBO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1년차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 100만 달러 제한, 전 구단 신인 드래프트 대졸 선수 의무 지명 등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이 포함돼 있어 누군가는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정 총재가 대화의 장을 열었다.

정 총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아시안게임 이후 리그 인기가 떨어졌다"는 질문을 받았다. 정 총재는 기다렸다는 듯 숫자들을 꺼냈다. 미리 준비해온 자료였다.

정 총재는 "고민을 많이 했다. 스태프에게 숫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후 관중이 어떻게 변했는지, 올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물론 경기수는 다르지만 올해 아시안게임 이전에 평균 0.98%의 시청률이 나왔다. 이후에는 0.77%가 나왔다.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 이전 0.93%였는데 이후에는 0.69%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은 올해 아시안게임 이전에 11238명이었는데 9347명이 됐다. 17.1% 감소했다.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 전 11536명이었는데 후에는 8896명이었다. 22.9% 감소했다. 4년 전과 비교해본다면 감소가 4년 전이 훨씬 컸다. 우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리그를 중단하다 보니 야구를 계속 보다가 몇 주 안보게 되면 자연히 안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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