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을 노린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다. 62승 83패 승률 0.428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불가능한 팀이다. 그러나 얕봐서는 안된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왼손 투수에 강한 팀이다.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타율 0.271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3위다. OPS 0.770으로 역시 3위다. 장타율은 0.425로 떨어지지만 출루율이 높다. 

11일 류현진에 앞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왼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팀 동료의 부진은 분명히 시사하는 점이 있다.

신시내티 홈 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홈런 파크 팩터가 1.334로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높다. 득점 파크 팩터로 따지면 1.069로 타자 친화 구장에 속한다. 신시내티 왼손 상대 장타율은 많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홈런 한 방은 주의해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컷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 올 시즌 컷 패스트볼 구사율은 25.2%다. 포심 패스트볼 29.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던지는 공이다.

신시내티는 컷 패스트볼을 가장 잘 공략하는 팀이다. 팬그래프닷컴이 표기한 신시내티 타선의 컷 패스트볼 구종 가치는 16.6이다. 100구당 구종 가치는 1.21이다. 내셔널리그를 넘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외 류현진이 던지는 커브나 체인지업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