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누 단일팀이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측 여자팀 강근영 감독(검정옷), 북측 김수향 선수, 북측 여자팀 김광철 감독 ⓒ대한카누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카누용선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선수촌 식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메달을 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카누용선 남북단일팀은 21일 팔렘방에 입성해 22일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이틀째를 맞은 23일에는 낮 12시부터 연습이 시작됐다. 연습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라이벌 국가들도 일제히 훈련에 나섰다.

각국 대표선수들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각자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번 대회 용선 종목에는 남북단일팀(KOREA팀) 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미얀마,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대만, 마카오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이 종목은 전통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가 강세다.

메달을 목표로 하는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에서 함께 식사하며 단결력을 높였다. 식사 자리는 앞으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 카누용선 단일팀 선수들이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카누연맹

여자 대표팀 강근영 감독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식사를 하면서 더 친해지고, 전술을 논의 할때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등 효과가 크다"며 "이제 선수간 어색함이 전혀 없고, 벌써 우리 선수들은 하나가 됐다"라고 뿌듯해 했다.

카누용선 단일팀은 원래 25일 남녀 200미터, 26일 남녀 500미터, 27일 남자 1000미터의 경기를 치루기로 했었으나 25일 남자 1000미터, 26일 남녀 500미터, 27일 남녀 200미터로 경기 일정이 변경돼 혼선을 빚기도 했다.

남자 대표팀 박규 감독은 "일정 변경이 혼란스럽지만,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며 "일정변경과 상관없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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