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누 용선 선수들이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카누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카누용선 선수들이 남북 단일팀 메달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대한카누연맹은 카누용선(TBR, 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1일 오전 10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카누용선 남북 단일팀은 자카르타를 경유해 같은 날 저녁 8시쯤(현지 시간) 팔렘방에 도착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물론 팔렘방에 있는 우리 교민들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축하하며 공항부터 선수들을 맞이해 응원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들은 팔렘방에 있는 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22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다.

카누용선 경기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자카바링 호수(JSC Lake Jakabaring)에서 열린다. 단일팀은 남녀 200M(25일), 남녀 500M(26일), 남자 1000M(27일)등 총 5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남북단일팀은 대한민국 또는 북한 소속이 아닌 'KOREA'라는 이름의 별도 팀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KOREA'팀이 메달을 따게 되면 국기 대신 한반도 기가 시상대에 올라가며, 금메달을 따면 국가로 아리랑이 연주되게 된다. 남한 선수의 경우 병역, 연금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당초 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무더운 날씨를 가장 경계했는데, 올 여름 한반도를 휩쓴 기록적인 폭염은 우리 선수들에게 예방주사가 됐다"며 "내친 김에 5종목 모두에서 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박규 감독은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꺾고 코리아팀 첫 메달과 함께 아리랑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 강근영 감독은 "올해 아시아 최고 기록을 목표로 훈련해 왔는데 이미 그 기록은 넘어선 상태"라며 "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용선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