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위원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도곤 기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이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축구회관에서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포르투갈 국가 대표로 35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한국과 맞붙은 인연이 있다.

2002년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스포르팅(포르투갈), 포르투갈,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이끌며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감독선임위원회는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대륙별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 수준의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 등을 기준을 감독 선임에 착수했고, 많은 후보를 만난 끝에 벤투 감독을 낙점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두고 많은 논의를 한 끝에 독일전 승리 등 좋은 평가가 많았지만 최종 후보 3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의 결단과 용기, 독일전 승리로 기쁨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먼저 신태용 감독을 최종 후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새 감독에 전 포르투갈 국가 대표 벤투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유로 2012 4강 등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클럽 팀에서 60%가 넘는 승률, 전문성 높은 코칭스태프진과 훈련 프로그램 등도 높이 평가했다. 김판곤 위원장에 따르면 가장 진정성 있는 후보 중 한 명이 벤투 감독이다.

브라질 월드컵 실패에 대해서는 대회 우승 팀인 독일과 첫 경기에서 페페의 퇴장 등 변수가 있었고 어려운 조편성에서도 1승 1무 1패로 골득실에 의해 탈락한 점을 감안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앞으로 4년간 인내하고 잘 지원하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조제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등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인정받고 있고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에 좋은 모델을 제시해줄 것이라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