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구, 한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2루, 넥센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날린 삼성 러프가 득점주자 박해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삼성이 뽑은 첫 2점은 1번 타자 박해민의 손과 발로 만들어졌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박해민은 왼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손주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런데 박해민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한화 수비가 어수선하게 중계플레이를 하는 틈을 타 3루를 훔쳤다. 이어 구자욱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홈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2점이 올라갔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3회 박해민이 올린 2점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5-2로 한화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4승 3무 59패로 5위 LG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김한수 삼성 감독이 꼭 이기고 잡고 싶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기쁨이 두 배다.

박해민의 원맨쇼로 2-0으로 앞서간 삼성은 4회 무사 1, 3루에서 박한이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5회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왔다.

하지만 삼성은 팀 아델만이 7회까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장필준이 8회를 무실점으로 지키며 리드를 이어 갔다.

그리고 8회 기다리던 추가점이 나왔다. 박한이가 2점 홈런으로 5-2를 만들었다.

9회 최충연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7이닝을 2실점으로 지키고 시즌 7승을 챙겼다. 데이비드 헤일과 선발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국가 대표에 선발된 장필준과 최충연은 8회와 9회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번 타자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5번 지명타자로 기용된 박한이는 2점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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