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김학범호가 첫 경기인 만큼 신중하게,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E조 리그 1차전으로 금메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황의조와 나상호가 출격한다. 중원은 황인범, 장윤호, 이승모가 지킨다. 좌우 윙백으로 김진야와 김문환이 출전하고, 황현수-김민재-조유민이 스리백으로 뒤를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공언한 대로 스리백은 그대로 구성했다. 3-5-2와 3-4-3 형태를 고민했지만 최종적인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3-5-2였다. 3-4-3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중원에 배치되는 2명 미드필더의 부담이 크다. 바레인의 빠르고 억센 공격수들을 고려해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격진은 체력 상태가 좋은 선수들로 꾸렸다.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황의조와 나상호를 배치했다. 합류한 지 이틀이 된 손흥민의 경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했다. 여기에 유럽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다 합류한 황희찬과 이승우 역시 벤치에서 대기한다.

바레인은 E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기에 조금 조심스러운 중원 조합을 꾸렸다. 반대로 공격진에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택해 '차이'를 만드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