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둥 공항에 들어서는 손흥민 ⓒ연합뉴스
▲ 반둥공항에 도착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영상 이강유 PD]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젊어서 (체력도) 괜찮아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12시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유일하게 제외된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은 11일 영국 뉴캐슬에서 벌어진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고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이동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반둥까지 비행기로 이동해 직접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13일 오후 반둥 후세인사스트라네가라국제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곧장 숙소에 짐을 풀고 훈련장으로 이동해 선수단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인도네시아 도착 소감
현지에 온 만큼 생각이 많다. 와일드카드로 와서 책임감이 크다.

금메달을 목표라고 하는데 자신감은 있는가.
경기는 해봐야 한다. 우리도 독일을 이겼듯이 방심해선 절대 안 된다. 선수들에게 말하겠지만 같은 11명이 두 발로 한다. 어떤 정신력으로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휴가 기간에도 아시안게임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이동이 많았다. 현재 몸 상태는.
다른 선수들도 이동 많았다. 이동 많았다는 건 핑계다. 빨리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 출전 여부는 어디까지나 감독님이 정하시는 것이다. 감독님하고 잘 상의해보겠다. 날이 더운 만큼 20명의 선수가 다 필요하다. 허술한 생각보다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가 이 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해준다면 좋겠다.

체력 문제는 없나.
아직 젊어서. 괜찮다. 비행기 타는 것을 그렇게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잠도 잘 자고,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시차 적응이 중요할 것이다.

함께 뛰는 동료들의 기대가 크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같이 뛰어본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다. 빨리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리낌 없이 선수들이 다가와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친근하게 다가가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많이 조언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경험했던 점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최대한 좋은 기량을 내도록 도와주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날씨 문제는. 인도네시아 현지가 생각보다 덜 덥다.
영국이나 미국도 햇빛이 뜨거워서 많이 더웠다. 하지만 후텁지근한 더위와 또 다르다. 한국에 있는 선수들은 더위 속에서 훈련했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저도 빨리 날씨에 적응해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1경기마다 목표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보내준 소속 팀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하지만 우승까진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점을 발휘만 한다면 결승까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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