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100호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 ⓒ토트넘홋스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출전 시간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 16분에 그쳤다. 임팩트를 남기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투입된 시점도 아쉬웠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얀 페르통언, 전반 18분 델레 알리가 득점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델레 알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손흥민의 벤치 대기는 의외였다. 토트넘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 합류를 미루면서 개막전 출전을 원했다. 새로 뉴캐슬에 입단한 기성용과 한국 선수 맞대결로 관심이 높았다. 프리미어리그가 흥행을 위해 준비한 개막전 같았다. 그런데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브라질 대표 출신 윙어 루카스 모라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합세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도 무사 뎀벨레가 빠지고 에릭 다이어와 무사 시소코가 배치됐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 측면은 활발했지만 치명적이지 못했다. 뎀베라 빠진 중원도 무게감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서 2-1로 이겼지만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준 경기를 했다. 뉴캐슬이 두 차례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어 가까스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임팩트를 남기기 위한 시간과 시점이 아니었다.


막판 10분을 뛴 손흥민은 투입과 함께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뛰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 추격하는 뉴캐슬의 기세가 더 좋았다. 뉴캐슬의 전방 압박에 쉽게 공이 넘어오지 않았다. 리드 상황이라 무리한 전방 볼 투입도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급한 뉴캐슬을 더 급하게 만드는 플레이에 주력했다.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에릭센에게 좋은 패스를 내줬으나 에릭센이 놓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들어오기 전 리드를 잡았으나,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역동성은 부족했다. 손흥민은 득점 없이 100번째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100경기 출전 30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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