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이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여름 이적 시장 네 명의 선수 영입에 들인 금액은 무려 2600억 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이 핵심 선수 지킨 건 처음이다"고 말할 정도로 2018년 리버풀의 여름은 이상적이다. 

리버풀의 '막강 투자' 배경, 클롭의 자신감은 2018-19시즌을 그들을 어디로 이끌까.

▲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버풀은 2% 부족을 절감했다

 ◆2% 부족했던 2017-18시즌, 투자 필요성 절감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바르셀로나의 끈질긴 요구에 '에이스'였던 필리페 쿠치뉴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11년 만에 올랐지만, 1-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2% 부족한 시즌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선수층이 얇았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능성이 보이면서 리그에 무게를 쏟을 수 없었다. 또한 아직 다른 '빅클럽'이 거액으로, 수사로 선수를 유혹하면 내줘야 하는 팀이다. 쿠치뉴가 남았더라면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최종 성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다치면서 대체해 들어온 선수는 장기 부상 회복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아담 랄라나였다. 수문장 로리스 카리우스는 프로 무대에서 눈을 의심하게 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팀의 우승 열망을 꼬꾸라뜨렸다. 살라가 맹활약했어도 골키퍼가 그런 실수를 하면 경기를 이기기 어렵다.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 알리송을 영입한 리버풀 ⓒ리버풀

◆핵심 포메이션에 보강 쏙쏙, 2600억 투자  

리버풀은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을 겸할 수 있는 파비뉴 영입에 4500만 파운드(약 645억 원), 공수를 오갈 수 있는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 영입에 5275만 파운드(약 764억 원), 공격 삼지창의 백업 제르단 샤키리 영입에 1300만 파운드(약 194억 원), 고질병 골키퍼 알리송 영입에 6700만 파운드(약 990억 원, 추정)를 들였다. 약 2600억 원을 들인 셈이다.  

2017-18시즌 2% 부족했던 포메이션에 색을 더하고, 두께를 더한 영입이다. 클롭 감독은 모든 것에 만족한 상황이다. "우승을 위해 경쟁자 영입에 두려워하지 않는" 기존 선수들의 태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금은 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만약 선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팀을 구성할 수 없다. 이것은 모두를 결집한다. 또한 다음 단계로 도약 가능하게 한다."

"이 기간 스쿼드에 대한 구성은 정말 좋다. 우리는 좋은 방향에 있다. 곧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다. 우리는 결말은 좋을 것이다."

리버풀의 2018년 여름은 '해피해피'하다. 

▲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을까

◆투자엔 대가가 따른다 

리버풀이 2018-19시즌 그리는 그림을 무었일까. 2017-18시즌 EPL 4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2% 부족한 부족한 요소를 구단에서 착실하게 채워줬다. 이제는 결과를 보일 때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부임했고, 3시즌을 치렀다. 선수 구성과 팀의 철학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꾸었다. 이제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없다. 충분한 시간과 착실한 영입이 병행됐다. 확실한 결과를 내야할 때다. 투자엔 대가가 따른다. 

2011-12시즌 리그컵 리버풀의 마지막 트로피다. 세 시즌의 시간, 거액의 투자는 클롭 감독에게 만족할 만한 스쿼드를 안겼지만, 반대로 압박이 될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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