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골 이후 기뻐하는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FC 서울이 '2분 2골'로 대역전극을 썼다. 

서울과 전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22분 득점으로 웃었다. 지난 9라운드의 1-2 패배의 복수도 했다. 

후반기 상승세 잇기와 복수. 서울이 전남전을 갖는 자세였다. 경기 전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선수단과 이를 갈았다"고 밝혔을 정도. 

그러나 선제골을 내줬다. 허용준이 전반 42분 서울이 자랑하는 '수호신' 양한빈을 꼼작 못하게 하는 슈팅을 때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순간 조용해졌다. 

전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윙백이 공격 가담을 줄였다. 파이브백이 유동적으로 움직였다. 때때로 나온 역습도 간결하고 날카로웠다. 

경기는 '2분 만에' 모든 게 바꼈다. 후반 20분 조영욱이 리바운드 슛을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안델손이 득점했다.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뒀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9라운드 충격패를 안긴 전남에 복수까지 성공했다. 오랜 만에 '수호신'이 기분 좋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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