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FC 서울이 2분 만에 2골을 기록하며 대역전 승을 거뒀다. 지난 9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복수했고,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4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를 이었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조영욱이 만회 골, 22분 안델손이 페널티킥으로 역전했다. 

서울은 변화를 줬다. 스피드가 좋은 에반드로와 김한길을 측면에 배치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조영욱과 고요한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신진호가 후방에서 볼을 배급한다. 윤석영, 황현수, 김원균, 박동진이 포백을 구성했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다. 

전남은 익숙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양중아, 허재원, 가솔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완델손, 김선우, 한찬희, 이슬찬이 중원을 허용준, 윤동민, 김영욱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전남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완델손이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황현수가 어렵게 막았다. 전남이 기세를 이었다. 전반 6분 허용준이 아크 오른쪽에서 두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양한빈이 모두 막았다. 

전반 10분 양준아의 침투 패스가 좋았다. 허용준이 1대 1 기회를 잡기 전 김원균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서울이 흐름을 찾았다. 서울이 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원균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조영욱, 박주영을 거쳐 에반드로에게 슈팅 기회가 났다. 문전에서 슈팅이 크게 떴다. 

양한빈이 서울을 살렸다. 전반 28분 윤동민의 크로스가 수비 태클을 거쳐 허용준에게 흘렀다. 허용준의 1대 1 슈팅 기회를 양한빈이 저지했다. 이번엔 전남의 이호승이 팀을 구했다. 전반 33분 고요한이 아크 왼쪽에서 기가 막힌 감아 차기를 했다. 이호승이 몰을 날려 쳐냈다. 

전남이 위기를 넘겼다. 40분 에반드로가 내줬고 조영욱이 빈 골문을 향해 찼다. 라인에 있던 양준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2분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찬희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구석에 꽂혔다. 수비 방해가 늦었고, 코스가 예리했다. '수호신' 양한빈도 막을 수 없었다. 

전남이 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역습이었다. 볼을 뺏고 윤동민이 허용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허용준의 슛이 약했다. 

전남의 수비가 탄탄했다. 후반 5분 조영욱이 개인 능력으로 측면을 허물었지만, 센터백이 기어코 걷어냈다. 전남은 후반 6분 이상헌을 기용해 중원을 두텁게 했다. 서울은 후반 10분 박주영을 대신해 이상호를 투입했다. 

전남이 선 수비 후 역습 체제를 공고히 했다. 후반 19분엔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이 먼 거리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양한빈이 막았다. 웅크리던 서울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안델손의 슛을 이호승이 막았다. 조영욱이 달려와 강하게 때렸다. 

서울이 곧바로 역전 골도 만들었다.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안델손이 득점했다. 전남이 흔들렸다. 전남은 최재현을 투입했다. 서울이 몰아붙였다. 후반 29분 이상호의 침투 패스를 안델손이 낚아채 때렸다. 이호승이 막았다. 이상호가 흐른 볼을  감아 찼다. 살짝 빗나 갔다. 

만회 골을 노리기엔 전남의 힘이 떨어졌다. 서울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남이 가까스로 버티는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은 더 이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서울이 웃었다. 

2018년KEB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서울 vs 전남, 2018년 7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2-1(0-1) 전남

득점자 : 66'조영욱, 67'안델손(PK)/ 42'허용준(도움:한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