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NO.1' 알리송.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골키퍼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리버풀은 2017-18시즌 골키퍼 불안에 울었다. 천신만고 끝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재가 뼈아팠지만 경기를 망친 것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였다. 카리우스는 두 번의 뼈아픈 실수로 2골을 그대로 헌납했다. 첫 실수는 선제 실점으로, 두 번째 실수는 쐐기 골로 연결됐다.

카리우스와 함께 시몽 미뇰레를 보유했지만 리버풀의 약점이 골키퍼라는 지적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결국 리버풀이 칼을 빼들었다. 영국 공영 언론 'BBC'는 18일(한국 시간) 리버풀이 AS로마의 골키퍼 알리송 이적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무려 6200만 파운드, 즉 7000만 유로(약 922억 원)다.

골키퍼로 역대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잔루이지 부폰이 2001년 파르마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5300만 유로다. 프리미어리그의 기록은 벤피카를 떠나 맨체스터시티에 합류한 에데르송이 기록한 4000만 유로다.

아직 알리송의 이적은 확신할 수 없다. 알리송이 워낙 뜨거운 '매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티보 쿠르투아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첼시 역시 알리송 영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골키퍼 잔혹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다. 알리송 이적에 제의한 거액의 이적료는 리버풀이 얼마나 골키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리버풀이 관심을 둔 선수는 알리송 한 명이 아니다.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지만 얀 오블락(아틀레티코마드리드), 닉 포프(번리)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 케이타,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까지 차근차근 영입을 마친 리버풀이 최대 약점 골키퍼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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