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폼을 교환한 라키티치와 모드리치(왼쪽부터) ⓒ이반 라키티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변함없이 서로를 칭찬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 밤 12시(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크로아티아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인구가 채 500만도 되지 않는 크로아티아의 선전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크로아티아의 거침없는 전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는 바로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다. 각각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세계 최고의 더비라는 '엘 클라시코'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두 미드필더가 대표 팀에선 한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가 배치된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중원 조합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허리'의 힘이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드리치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며 골든볼을 받았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다. 유니폼은 보통 상대 팀 선수와 교환할 때가 많지만,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까지 오른 경험을 잊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까. 두 선수는 서로의 유니폼에 사인과 메시지까지 작성해 유니폼을 나눴다.

라키티치는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내 형제 모드리치,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 지 모를거야.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어. 가족과 또 모든 크로아티아 사람들과 축하하자. 크로아티아인인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있을까"라며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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