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와 쿠르투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와 티보 쿠르투아가 3주 동안 휴가를 떠나 첼시에서 미래를 고민한다.

아자르와 쿠르투아는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자르는 벨기에를 3위로 이끌면서 '실버볼' 수상자가 됐고, 쿠르투아는 최우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의 16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은 탈락 뒤 3주의 휴가를 받는다. 아자르, 쿠르투아 외에도 은골로 캉테, 올리비에 지루(이상 프랑스), 개리 케이힐(잉글랜드)까지 결승전과 3위 결정전까지 치른 5명이 가장 오랫동안 늦게 휴가에서 복귀한다.

복귀 시점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1주일 정도 남긴 8월 5일 또는 6일로 점쳐진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은 이번 시즌부터 개막 전인 8월 9일 닫힌다. 이적을 선택하려면 8월 9일 전에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앞으로 3주 정도가 두 벨기에 선수의 미래에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맹활약으로 두 선수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으로 보강이 절실한 레알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일로르 나바스에게 만족하지 못한 레알은 쿠르투아 영입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아자르와 쿠르투아 모두를 지킨다는 계획이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첼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근 3번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마드리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자르는 월드컵 3위를 기록한 뒤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첼시와 6년을 보냈다. 환상적인 월드컵을 보냈고 무엇인가 바꿀 시간이다. 내 결정이 아니고 구단이 결정할 것이다. 휴가를 떠나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힌 상태다.

쿠르투아의 경우는 조금 더 급하다. 쿠르투아는 2019년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이 되면 이적료를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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