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유니폼을 들고 웃어보이는 콰드라도 ⓒ 콰드라도 SNS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7번'을 양보한 후안 콰드라도가 새 번호 추천을 받고 있다.

콰드라도는 유벤투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다른 등번호를 달아야 한다.

호날두는 줄곧 7번을 달고 뛰었고, 유벤투스에서도 7번을 담에 따라 콰드라도는 7번을 반납했다. 콰드라도는 SNS를 통해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7번 유니폼을 들고 호날두에게 등번호를 양보했다. 호날두의 유니폼을 활짝 웃는 얼굴로 찍어 특유의 유쾌함을 선보였다.

콰드라도의 유쾌한 행진은 계속됐다. 새로운 등번호를 팬들에게 추천받았다. 콰드라도는 13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다음 시즌 등번호를 몇 번으로 할까요?"라는 글로 등번호 추천을 받았다.

▲ 팬들에게 등번호 추천을 부탁한 콰드라도 ⓒ 콰드라도 SNS
추천 방법은 투표다. 콰드라도가 보기로 제시한 번호는 16번, 21번, 49번, 10번이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14일 오후 7시 기준으로 12만 명이 넘게 투표에 참여했다.

물론 투표 결과가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아직 유벤투스의 다음 시즌 등번호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등번호로 보면 16번은 골키퍼 카를로 판솔리오가 단 번호이고, 10번은 유벤투스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가 지난 시즌부터 단 번호다. 21번은 지난 시즌 디발라가 10번을 달면서 공석이 됐다.

10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콰드라도 역시 태그로 디발라의 SNS 주소와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붙여 재미로 10번을 보기로 넣었다는 것을 알렸다.

이번 투표 결과로 콰드라도의 등번호가 결정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평소 상당히 유쾌한 성격으로 알려진 콰드라도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대표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러 왔을 때 수원 시내를 돌아다니며 많은 팬들과 사진을 찍어 준 일화 등 유쾌한 일화가 많다. 이번 투표도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의 일종이지만 콰드라도는 자신의 등번호를 호날두에게 준 후에도 여전히 팬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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