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vs나달. 누구를 보시겠습니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15일 밤(한국 시간) 세계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스포츠 이벤트 2개가 아주 가까운 시간에 열리게 된다. 바로 지난 1달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컵 결승과 테니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이 열리게 된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15일 밤 12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보다 약간 앞선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은 15일 밤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현재 남아공 출신의 케빈 엔더슨이 결승에 선착해 있고,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의 준결승은 조코비치가 2-1로 앞선 가운데 순연된 상태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재개되는 경기에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월드컵 결승과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은 2시간 차이를 두고 열린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의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45분이다. 윔블던 결승에서 챔피언 포인트를 내는 장면을 포기한다면 월드컵 결승의 전반전을 지킬 수 있다. 반대로 월드컵 전반전을 포기하면 윔블던의 우승자가 탄생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선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없다. 5세트에서 게임 듀스를 반복하면서 경기 시간이 길어지곤 한다. 결승에 선착한 케빈 엔더슨은 존 이스너와 준결승에서 5세트를 26-24로 이겼다. 5세트만 2시간 50분을 했다 역대 최장 기록은 2010년 존 이스너와 니콜라스 마후트의 경기인데 무려 11시간 5분 동안 벌어졌다. 윔블던 결승이 길어진다면 월드컵 결승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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