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전 패배 후 선수들을 위로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패해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가 복귀 후 환영 행사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1966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52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우승의 꿈을 물거품이 됐지만 잉글랜드 팬들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과거 잉글랜드의 선 굵은 축구에서 벗어나 세밀한 패스 플레이, 강력한 세트피스 등 새로운 스타일을 완벽히 정착시켜 찬사를 받았다. 전술 완성도를 높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극찬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매번 메이저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이번에는 달랐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자국 팬들은 충분히 박수를 보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잉글랜드는 성대한 귀국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 시간) "잉글랜드는 귀국 후 별도의 행사를 치르지 않고 해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단 하나의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만 기자회견을 간단히 하고 선수들은 도착 직후 곧바로 가족들과 각자 집으로 떠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축구협회의 협의로 이뤄졌다.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따로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행사는 자제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 벨기에와 3위 결정전을 치른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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