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의 대회 9번째 세트피스 골을 프리킥으로 넣은 트리피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잉글랜드가 세트피스의 왕으로 등극했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5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잉글랜드의 대회 12번째 골이자, 9번째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세부 통계 기록 집계릴 시작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한 대회 최다 세트피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66년 대회 4강에 오른 포르투갈이 넣은 8골이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8강전에 수비수 해리 메과이어가 코너킥에 이은 헤더로 득점해 타이를 이뤘다

트리피어는 이날 잉글랜드의 역대 월드컵 두 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 선수가 됐다. 종전 잉글랜드의 월드컵 무대 프리킥 득점 선수는 데이비드 베컴이 유일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트리피어가 베컴의 명맥을 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에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에 마리오 만주키치에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벨기에와 3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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