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2013년부터 미들급에서 활동해 온 '드래곤' 료토 마치다(40, 브라질)가 UFC에서 벨라토르로 이적했다.
마치다는 지난 26일(한국 시간) 아리엘 헬와니의 MMA 쇼에서 "벨라토르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으로 제안했다. 모든 게 좋았다"고 밝혔다.
마치다는 UFC와 재계약할 수도 있었다. UFC가 벨라토르가 제시한 조건을 맞춰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새 둥지였다. "난 내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다. UFC가 조건을 만족시켜 주겠다고 했어도, 돌아갈 수 없었다. 이미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에게 내가 요구한 금액을 준다면 이적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마치다는 200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7년부터 UFC에서 활동했다. 2009년 5월 UFC 98에서 라샤드 에반스에게 KO로 이기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3년 미들급으로 내려왔다. 2014년 7월 당시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판정패하면서 두 체급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다.
2015년 4월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1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돌아와 데릭 브런슨에게 KO패 했지만, 에릭 앤더슨과 비토 벨포트에게 이겨 4년 만에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벨라토르 미들급 챔피언은 게가드 무사시(32, 네덜란드)다. 마치다가 2014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36에서 판정으로 잡은 바 있는 파이터.
무사시는 마치다와 재대결에 관심을 보인다. 오는 9월 30일 벨라토르 웰터급 챔피언 로리 맥도널드와 맞붙은 뒤, 마치다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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