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SBS 축구해설위원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돌아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 이후 8년 만에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 월드컵에 세 차례 참가해 모두 득점한 박지성은 스웨덴과 경기의 승부처로 세트피스 수비와 초밤 심리전, 그리고 행운의 요소를 꼽았다. 세 번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경험한 박지성의 전망을 들어보자.

[스웨덴의 경기력 전망]
스웨덴은 변함없이 4-4-2를 들고 나올 것이다. 그들이 제일 잘하는 것이고, 조직력을 극대화할 전술이다. 과연 한 두명의 선수 바꿀지, 그에 따라 공격 전개 모습이 달라질 거시다. 두르마즈가 나올지 클라에손 나올지에 따라 공격이 다를 것이다. 

[세트피스 수비]
경기 중 필드플레이 보다 경기가 멈췄을 때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분명 높이를 통한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신장 열세를 우리가 어떻게 대비할지가 궁금하고 그게 오늘 경기의 가장 큰 포인트다.

스웨덴은 피지컬이 강하고 대부분 수비를 잘하고 조직력이 좋다. 스웨덴 선수들이 이탈리아를 제압할때 눈부신 경기를 했다. 스웨덴은 우리만큼 공격적으로 강하지 않다. 다만 세트피스에 큰 선수가 있고 포르스베리와 라르손의 킥이 좋다. 얼마나 세트피스 수비 잘하느냐가 우리에겐 중요한 포인트다. 

방법은 존이냐 맨투맨에 따라 달라진다. 존을 서면 자기 지역에 왔을때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공에 대한 집념을 가져야 하는데, 존의 문제는 그 부분에서 모든 선수가 똑같이 생각하느냐다. 조금이라도 양보하는 게 보이면 그 사이로 상대 공격수 들어오니 그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 맨투맨 을 하게 되면 공이 그 선수한테 못 가게 하는 게 중요하다. 제대로 헤딩을 못하게 하는 게 중요 두 차이가 확실해서 어떻게 대표팀이 훈련했을지 비공개라 알 수 없지만 오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평가전에서 노출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공략법]
우리는 손흥민 이재성 이승우 등 공간 만들 좋은 공격수가 있다. 역습해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

[첫골 득점자 예상]
누가 뛸지를 몰라서.. (웃음) 경기를  누가 뛸지 몰라서. 스웨덴전이라는 중요한 경기, 첫 경기ㅔ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가 넣어준다면 당연히 많은 견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스웨덴이 신경을 안쓴다지만 그 말은 언론상의 인터뷰고, 분명히 손흥민을 철저히 분석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결과 달라질 것이다. 월드컵에서 항상 예상치 못한 서수가 골 넣었는데 이번에도 기대한다.

[월드컵 경험]
나 외에도 팀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해본 선수 있다. 충분히 선수들과 공유했을 거다. 가장 중요한건 더 이상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지금까지 해온 것, 내가 무얼해야 할지 잘 알고 집중력을 갖고 이기고자 하는, 원하는 결과 얻고자 하는 모습을 지속적 보여줘야 한다. 상대가 어느 팀 할 것없이 운만 따라주면 결과 얻을 수 있다. 모든걸 걸고 싸워줬으면 좋겠다.

(한국이 월드컵 경험이 많은데) 그럴수도 있지만 스웨덴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 많이 한 경험은 월드컵에 미치지 못할 경험일지라도 우리 선수가 갖고 있지 않은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공유하는 것, 유럽리그 선수가 그 경험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초반 흐름, 선수들이 얼만큼 부담감 떨치느냐가 양 팀 모주 중요하다. 그 부분을 떨치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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