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1차전, 패배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독일도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독일은 18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혀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았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초 F조에서 멕시코, 스웨덴, 한국과 한 조에 속할 때 가볍게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그 기대는 무너졌다. 독일은 멕시코의 속도전에 처참하게 무넌졌다. 이르빙 로사노, 미겔 라윤, 카를로스 벨라를 축으로 한 멕시코의 역습은 간결하고 빨랐다. 독일의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멕시코의 속도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앞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마찬가지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징크스가 있었으나, 최근 5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이상에 늘 들었던 독일이어서 이 징크스가 피해갈 것이라는 예상이 통하지 않았다.

물론 독일은 스웨덴과 한국과 2차, 3차전을 앞두고 있어 조별리그 탈락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독일이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우승 후보와 거리가 멀었다. 스웨덴과 한국 역시 1차전 경기 이후 독일의 약점을 간파하고 파고들 여지도 생겼다. 독일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