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디펜딩 챔피언' 독일 조롱한, 멕시코의 스피드 축구
멕시코가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1분 만에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중앙에서 간결한 2대 1 패스로 이었다. 순간적으로 로사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자 벨라가 찔렀다. 로사노의 슛은 보아텡이 태클로 간신히 막았다.
독일이 반격했다. 전반 3분 킴미히의 침투 패스가 좋았다. 베르너가 문전으로 쇄도해 반대편을 보고 찼다. 살짝 빗나갔다.
독일이 볼을 점유했다. 멕시코는 자기 진영에서 볼을 끊으면 맹렬하게 역습 체제로 나섰다. 독일이 휘청였다.
전반 15분엔 멕시코 수비 실수로 자책골 위기가 있었다. 킴미히의 크로스를 아얄라가 걷어내지 못했다. 뒤쪽에 서 있던 살세도 몸 맞고 나갔다. 자책골이 될 뻔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빠른 경기 운영과 간헐적인 역습에 독일이 적잖히 당황했다. 전반 17분 미드필더 에레라가 상대 진영까지 몰고가 치차리토에게 1대 1 기회를 만들었으나 터치가 좋지 못했다.
독일의 잔 실수가 이어졌다. 멕시코는 세트피스 상황을 끊으면 전방에 스리톱을 활용해 역습 축구를 했다. 마지막 판단이 부정확한 게 흠이었다.
전반 34분에도 벨라가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했다. 라윤이 스텝이 엉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멕시코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자기 진영에서 볼을 끊고 빠르게 역습했다. 치차리토가 내준 볼을 로사노가 수비를 한 명 제치고 구석으로 찔렀다.
독일은 곧바로 공격 기회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찼다. 그러나 오초아 선방 이후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독일은 선제 실점 이후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았다. 멕시코의 스피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