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로건 베렛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오른손 투수 로건 베렛이 돌아왔다. 김경문 전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판정을 받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투구를 계속하며 복귀를 기다렸고, 감독 교체 후 곧바로 기회를 얻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6회 고비에서 끝맺음을 짓지 못했다.  

베렛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다음 투수 배재환이 승계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베렛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NC는 8회 재역전해 5-4로 이겼다. 

베렛은 앞서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49에 그쳤다. 베렛의 교체를 놓고 김경문 전 감독과 구단이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다. 유영준 감독 대행은 7일 경기에 앞서 단장 시절 김경문 전 감독과 베렛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했다고 했다. 

그는 "베렛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알고 있다. 김경문 감독과 베렛의 교체 문제에 대해 계속 얘기를 했다. 급하게 교체하기는 어렵다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다"고 설명했다. 베렛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군에서 빠져있었다. 3일 김경문 감독의 교체에 이어 4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베렛의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31일 고양 LG전이었다. 베렛은 여기서 6⅔이닝 동안 83구를 던졌고 5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는 모두 장타였다. 서상우에게 홈런 2개를 허용했고, 한석현과 문성주, 강승호에게는 2루타를 하나씩 내줬다. 불안 요소를 안고 다시 마산구장으로 돌아왔다. 

5회까지는 안타 3개만 맞고 실점하지 않았던 베렛은 그러나 6회를 확실히 매듭짓지 못했다. 1사 후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았고, 채태인은 볼넷으로, 앤디 번즈는 좌중간 안타로 내보냈다. 여기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재환이 밀어내기 볼넷 실점에 이어 전준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경기가 3-4로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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