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이 2019년 여름이 지나서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레이 톰슨(28, 201cm)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동행은 어디까지일까.

톰슨의 아버지인 마이클 톰슨은 6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지역 방송에서 “2019년까지 아들 클레이 톰슨의 새로운 계약은 없다. 아들이 2019년 이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골든스테이트 ‘판타스틱4’의 주축 멤버다. 특히 스테픈 커리와 ‘스플레시 듀오’를 결성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를 막는 임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때문에 리그에 몇 안 되는 공수겸장으로 평가받는다. 커리어 평균 19.2득점 3점슛 성공률 42.2%를 기록 중이고 이번 정규 시즌에선 경기당 20점을 올렸다.

몸값도 기량 대비 저렴하다. 톰슨은 지난 2014년 골든스테이트와 4년 6,9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톰슨의 기량과 나이를 생각하면, 계약이 만료되는 2019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그의 몸값은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커리,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등 고액 연봉자들이 넘쳐나는 골든스테이트는 현실적으로 톰슨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 주기 힘들다. FA가 다가오는 드레이먼드 그린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톰슨은 시즌 중 여러 번 골든스테이트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블리처리포트’와 인터뷰에선 "커리를 제외하면 난 여기서 제일 오래 있었던 선수 중 하나다. 또 지금의 골든스테이트를 만든 일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지금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단지 구단의 간판 스타가 아니라서 인정받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내가 지난 7년 간 여기서 한 일을 알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때문에 톰슨이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새로운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위해 연봉을 대거 자진 삭감한 것처럼 톰슨도 시장 가격에 비해 저렴한 연봉으로 연장 계약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톰슨의 아버지, 마이클 톰슨은 이를 부정했다. “클레이 톰슨은 확실히 골든스테이트에서 농구 경력을 쌓길 원한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와 팬들을 사랑한다. 이것에 의문의 여지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협상은 2019년 여름에 시작될 것이다”고 이번 여름 새로운 계약설과 관련해 고개를 저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