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뒤 산티아고베르나베우를 방문한 호나우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모하메드 살라의 기량을 칭찬했다. 하지만 결승에선 '친정 팀' 레알마드리드가 이길 것이라고 봤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자 월드컵에서 2번이나 우승한 호나우두가 스페인 라디오방송국 '코페'의 '엘 파르티다소'에 출연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5일(이하 한국 시간) 호나우두가 리버풀의 공격수 살라를 칭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예상을 내놓은 것을 보도했다.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은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올림피아스키 스타디움에서 2017-18 시즌 UCL 결승전을 치른다. 통산 12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과 5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이 격돌한다.

리버풀의 최고 스타는 살라다. 살라는 이번 시즌 발끝이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총 44골을 퍼부었고 리그에서는 32골로 해리 케인(토트넘)을 제치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UCL 결승을 앞둔 현재 리버풀의 '반란'을 예상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번 시즌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친 살라다.

호나우두는 "살라를 정말 좋아한다. 엄청난 실력을 갖춘, 믿을 수 없는 선수"라면서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살라가 내가 그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한 것을 봤다.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살라를 극찬하면서도 우승은 레알이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호나우두는 2002년 여름부터 2007년까지 1월까지 레알에서 활약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결과는 3-2로 레알의 승리"라면서 "레알이 이긴다면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주 긍정적인 사람이다. 1년 동안 많은 의심이 있었지만, 레알은 하나로 뭉쳤고 역사적인 일을 이뤘다"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위에 그쳤지만, UCL 결승에 3년 연속 올라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현역 시절엔 어마어마한 기량을 자랑했던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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