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뒤집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부리람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1,2차전 합계 4-3으로 1차전 패배를 딛고 8강에 올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뒤집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승리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최강희 감독
경기 소감
원정에서 패했지만 어차피 16강부터 홈 앤 어웨이다. 저나 선수들은 홈에서 뒤집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었다. 1골 차 패배에 선수들도 불안해 하지 않았다. 홈에선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력이 작용한 경기인 것 같다. 전반전 목표를 세운 것을 선수들이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도 잘 이뤄줬다. K리그 1경기만 치르면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8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고 팀의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전반기 좋은 성적을 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팀을 선호하는가.
8강, 4강은 지역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 일본은 원정 부담이 없다. 상대도 어느 정도 노출이 돼있는 상태다. 경기력, 조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걱정을 하지 않는 게 선수들이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높다. 상대가 정해지면 결승전같이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을 사실상 둘로 나눴다. 결과적으론 성공 아닌가.
부리람 원정하고 오늘 경기만 생각했다. 원정은 전남전이나 포항전은 그렇게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작부터 총원이 부족했다. 1차 목표가 리그 선두권, ACL 8강이었고 달성했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 이겨내줘서 후반기는 부상 회복에 따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 영입은?
아시아쿼터가 빈 상황이다. 일단 보고 구단과 의논해야 한다. 27,8명은 돼야 부상자가 있어도 리그와 ACL을 병행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없고 아무나 데려오면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는 안 날 것이다.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재성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근력 운동 등 잘 준비하고 있다. 대표 선수들은 팀에 와서 어려운 일정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일단 잘 회복해야 한다. 최고의 몸 상태로 (월드컵에) 가야 한다. 그 점이 안타깝다.

홍정호, 최철순은 낙마했다.
홍정호는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최철순은 기대했던 부분도 있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다.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다. 홍정호는 부상도 털고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꼭 월드컵을 못 가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오늘 경기만 보면 빨리 털어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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