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삼성 퓨처스 팀을 상대로

송승준은 15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1회 2사 후 집중타를 맞고 많은 점수를 줬지만 2회부터는 본궤도에 들어섰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임무를 마쳤다.  

1회 선두 타자 송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현동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볼카운트 0-2로 시작했으나 볼이 늘어났다. 이성곤은 2루수 땅볼로잡고 2사 2루까지 왔다. 그러나 4번 타자 최영진과 5번 타자 백승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꽉 찼다.

결국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응민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호재에게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해 3실점했다. 마지막 아웃은 수비 도움을 받았다. 1루에 있던 김응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지만 롯데 우익수 허일과 1루수 김상호의 릴레이가 좋았다. 김응민을 홈에서 잡고 이닝 종료.

송승준은 2회 정병곤을 삼진, 김성윤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송준석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2사 후 흔들리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이현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이성곤을 우익수 뜬공, 최영진을 1루수 뜬공, 백승민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15구, 5회 9구로 이닝을 끝냈다. 10타자를 연속으로 잡은 송승준은 6회 조정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조정훈은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보고는 계속 받고 있다. 지켜 보면서 투수 코치와 복귀 시점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가 건재하고, 노경은 김원중 윤성빈 국내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어 송승준을 급히 올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송승준은 지난달 11일 울산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 도중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1군 말소 뒤 재활에 매진하다 이달 초부터 실전에 나왔다. 8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퓨처스 팀 선발투수는 정인욱이었다. 5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고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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