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는 왼손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5패를 거뒀다.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렸다. 3월 24일 SK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9일 삼성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가, 25일 KT전부터 직전 경기인 이달 8일 LG전까지는 3연승했다. 15일 NC전에서 개인 3연승, 등판시 팀 4연승에 도전한다. 

4월 25일 이후 성적만 보면 듀브론트는 KBO 리그 최고 수준 선발투수다. 3경기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2.00이다. 넥센 에스밀 로저스(0.90), 한화 제이슨 휠러(1.96)에 이어 평균자책점 3위에 해당한다. 

2승 기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듀브론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해 만큼의 활약은 못 하고 있지만)KT 라이언 피어밴드, KIA 헥터 노에시에 이어 올해 최고의 선발투수로 떠오른 LG 헨리 소사까지 듀브론트가 잡았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 답게 에이스 대결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NC전은 두 번째다. 3월 30일 경기에서 6이닝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실점하지 않다가 3회부터 점수를 줬다. 당시 NC 선발투수는 왕웨이중이었다. NC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5-7로 졌다.

▲ NC 이재학 ⓒ 한희재 기자
NC는 15일 선발로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이재학을 예고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이 4.82로 개막 직후에 비하면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진 상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이다. 

첫 4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지만 1승 1패에 그쳤다. 그리고 4일 삼성전(7이닝 1실점) 뒤로 승수를 쌓지 못한 채 4연패에 빠져 있다. 

왕웨이중이 복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재학은 지금 NC의 실질적 에이스다. 로건 베렛이 믿음을 얻지 못한 채 1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아직 어린 구창모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플랜B였다. 최하위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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