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국인 선발투수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3승2패, 평균자책점 4.83.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30)의 올 시즌 6경기 성적이다.

SK 와이번스는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기선제압을 할 수 있을까. SK 선발투수는 켈리다.

SK는 두산과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SK는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두산과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첫 날은 10-9로 패했으나 25일 7-6 승, 26일 5-4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두산전 이후 두 경기에서 다소 고전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으나 5이닝 4실점, 8일 마산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두산을 만나 기선제압이 필요한 상황에서 켈리가 최근 두 경기 불안을 씻고 지난 두산전 선발 등판 때처럼 호투하며 팀에 단독 1위를 안길 수 있을까. 

쉽지는 않다. 두산 타선의 공격력도 만만히 볼 수 없다. 팀 타율은 SK보다 위다. 팀 타율 2위 두산(0.293)에 이어 3위인 SK(0.291). 지난 첫 만남에서는 켈리가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지만 항상 집중력으로 경계해야할 팀이다.

타선의 도움도 필요하다. 두산 선발은 세스 후랭코프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는 6승(무패)으로 14일까지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6승2패)과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다. 팀 홈런은 69개로 리그 1위. 폭발력을 갖춘 SK이지만, 공략하기 쉽지 않은 후랭코프를 상대로 켈리의 어깨를 얼마나 가볍게 해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지난 첫 3연전 모두 1점 차 승부가 벌어졌다. 지난달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와 두산. 켈리가 좋지 않을 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로케이션 문제'라고 했다. 과연 이번 등판에서 켈리는 최근 부진을 씻고 두산을 4연패로 몰아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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