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맨체스터 더비 당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맨체스터 시티의 차이는 일관성과 정신력이다."

전 맨유 수비수이자 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리 네빌이 맨유가 2위에 그치고, 맨시티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시티는 14일(한국 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꺾고 승점 100점 고지에 올랐다. 2위 맨유는 승점 81점으로 2위를 확정했다.  

네빌은 "맨시티의 이번 시즌 스텟을 보면 환상적이다. 득점과 승점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최근 2~3달 동안은 누구든 상대가 되지 않았다"면서 "맨시티는 차원이 다른 레벨이었다. 최고의 상황이 아니어도 이겼다. 그들은 원정에서 3골, 4골, 5골을 정기적으로 넣었다. 점유했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했다. 완벽하고 환상적이었다"며 맨시티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나는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가 EPL에 통할까 의문이었는데, 이번 시즌 믿을 수 없게 답변을 제시했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많이 봤는데, 그는 이곳에서도 뛰어난 팀으로 플레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순히 리그 우승에 만족하는 유형의 지도자가 아니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우승 하나에 그치면 실패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고 했고, "맨시티는 위닝 멘털리티가 있었고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우승을 원할 것이다. 단순히 2위에서 끝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에 대해선 "나는 맨유 팬들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하면 '좋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리그 2위로 마쳤어"라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맨유 팬들은 무리뉴 감독과 마찬가지로 리그 우승을 원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맨유가 부족한 점에 대해선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선수들이 매 경기 보여주는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맨시티전과 크리스탈 팰리스전 경기력만 봐도 그렇다"고 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이미 여러 번 정신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상황이 확실해지기 원할 것이다. 단순히 선수 둘, 셋, 넷을 영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면서 "반면 맨시티는 이번 시즌 일관성이었었다. 맨유 여기 2위로 마치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일관성이 부족했다"며 두 팀의 차이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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