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도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14일 열린 10경기를 끝으로 리그 일정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리그 최종전에서 다양한 기록과 이슈가 나왔습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시티는 사우샘프턴을 꺾고 승점 100점 고지를 밟으며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2004-05시즌 첼시가 세운 95점이었습니다.

승점 뿐만이 아닙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최다승, 최다 원정승, 최닥 득점, 최다 연승 등 갖가지 신기록을 작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 사네(왼쪽), 더 브라위너
치열하게 전개된 득점왕 경쟁은 모하메드 살라가 웃었습니다. 헤리 케인과 각축을 벌인 살라는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32번째 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습니다. 더불어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도 썼습니다.

딱 한 자리 남아있던 강등팀은 기성용이 있는 스완지로 정해졌습니다. 17위인 사우샘프턴이 맨시티에 패했지만 스완지도 스토크에 패하면서 18위로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뜨는 해가 있다면 지는 해가 있고, 밀물이 있다면 썰물이 있듯이 최종전을 끝으로 떠나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22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은 허더즈필드를 1-0으로 꺽으며 아스널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맨유의 마이클 캐릭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고 폴 포그바와 교체됐습니다. 맨유 팬들은 기립 박수로 캐릭의 마지막을 환영했습니다.

길었던 시즌이 끝났습니다. 많은 볼거리와 재미가 있었던 시즌이었는데요. 다음 시즌에는 어떤 기록과 이슈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1년은?

[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도곤 기자] 막을 내린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1년은 어땠을까요?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의 손흥민, 스완지의 기성용,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 이렇게 3명의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가장 웃은 선수는 손흥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프리미어리그 3년차를 맞은 손흥민은 53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두 시즌 연속 20득점은 실패했지만 해리 케인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로 입지를 단단히 했습니다. 시즌 후반에 부상에서 복귀해 중용받은 에락 라멜라와 선발 경쟁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지만 32경기나 출전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적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스완지는 최종전까지 5연패에 빠지 18위로 잔류에 실패했습니다.

기성용은 새 팀을 찾을 예정입니다. 최종전 후 SNS를 통해 "지난 5년간 스완지에서 보낼 수 행복했다"며 작별을 발표했습니다. 기성용과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입니다. 즉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롭게 타 팀과 협상이 가능합니다. 이적료가 없다는 매리트가 있기 때문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청용은 가장 아쉬운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최종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딱 5분만 뛰었는데요.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총 10경기 입니다. 그 중 리그는 7경기, 선발 출전은 1회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없습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가장 아쉬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 손흥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