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감량하고 펄펄…SK 이재원

김광현과 산체스 원투펀치가 버티는 선발진. 홈런 선두 최정이 이끄는 공포의 강타선.

이번 시즌 SK를 공동 선두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주전 포수 이재원의 존재입니다.

이재원은 14일 현재 39경기에서 타율 0.365, OPS 0.98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포수인데도 타율이 리그 5위입니다.

지난 5경기에선 득점권에서 7타수 4안타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수비에선 안정적인 포구와 리드로 SK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2할대 타율에 그쳐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습니다.

마무리 캠프에 자진 참가해 무려 10kg을 감량했고, 캠프 시작 전 자비로 해외 전지 훈련을 떠났습니다.

“초반부터 잘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다짐대로 시즌 초반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습니다.

SK가 왕조를 건설했을 땐 그 중심엔 포수 박경완이 있었습니다.

2018년엔 이재원이 있기에 왕좌 탈환을 꿈꾸고 있는 SK입니다.

▲ 이재원 ⓒ한희재 기자

이정후 '천만다행'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조시 린드블럼의 2구째 직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이정후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됐습니다.

부상 당일 1차 검진을 진행한 인근 병원에선 파열 의심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정후는 “맞는 순간 이건 파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14일 넥센 구단의 발표 결과 이정후는 왼쪽 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파열을 피한 것입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출루율 0.404로 1번 타자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수준급 외야수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 팀 선발도 유력했습니다.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경미해 넥센과 대표 팀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치료를 위해 오는 15일 오후 요코하마로 출국해 23일 귀국합니다.

글=김건일 기자 / 영상=스포티비뉴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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