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민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문선민(인천)이 생애 첫 국가 대표에 발탁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도전한다.

문선민은 14일 서울시청에서 발표된 러시아 월드컵 28명의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이 발탁의 밑거름이 됐다. 문선민은 득점 순위 5위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다.

아직 경쟁은 남았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총 28명으로 이 중 5명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된다. 문선민은 경쟁과 도전은 늘 즐겁다며 최선을 다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선민과 일문일답.

국가 대표 발탁 소감.

선발돼 얼떨떨하다. 떨리는 마음이 큰데 가서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를 하고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전화가 많이 온다고해 받았는데 축하 전화가 많았다. 약간 정신이 없다.

가족 반응은.

아내가 많이 좋아했다. 눈물을 흘리더라.

첫 발탁 당시 상황.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그 전화를 받고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 미리 국가 대표팀에 언질을 받진 않았다.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

본인이 뽑힌 이유는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제 장점이 저돌적인 드리블,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스웨덴 선수들이 몸이 좋은 대신 순발력이 느리다보니 뽑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쟁을 앞둔 각오.

나이키 더 찬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경쟁을 해왔다. 이번에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즐겁고 설렌다.

2009년에 17세 대표팀 이후 첫 대표 발탁이다.

17세 때 처음 대표팀 때 대회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올해 골 결정력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향상됐다고 보지 않는다. 더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기대되는 선수는.

동갑인 손흥민(토트넘) 선수나, 전북의 이재성 선수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손흥민 선수는 슈팅과 저돌적인 드리블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재성 선수는 연계플레이가 뛰어나다. 함께 발은 맞춰보고 싶다.

지난 시즌 이적을 하지 않고 인천에 남은 것이 도움이 됐는지.

도움이 됐다. 인천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었다.

소집 전까지 준비는.

일단 다음에 있는 팀 경기를 잘 준비하고 싶다. 꾸준히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

국가 대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충실히 하겠다. 스웨덴전에 출전할 수 있다면 경험을 살리고 스웨덴 선수들의 성향을 활용해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약팀에서 뛸 때 본인의 노하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팀이랑 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하는 느낌이 좋다. 도전 한다는 것은 늘 즐겁다.

고등학교 졸업 후 스웨덴까지 가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나.

테스트도 보고 많은 노력을 했다. 테스트 결과는 떨어졌는데 은사님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추천해 나가게 됐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게 됐고, 경기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스웨덴 스카우터에게 영입 제안을 받아 가게 됐다.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고 국가 대표까지 뽑혔다. 본인의 축구 인생을 돌아본다면.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가지 못했다. 목표를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최종 목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에 가는 것이 꿈이고, 스웨덴에서 프로 생활을 했는데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다.

인천 팬들에게.

아직 승리가 많이 없다. 팬분들이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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