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1경기 투타 겸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 시기는 9월 이후로 보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6회까지는 매 이닝 탈삼진이 나왔다.

에인절스는 9회말 잭 코자트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소시아 감독은 '앞으로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는 아메리칸리그 경기에서 지명타자 대신 투수를 타석에 내보낼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소시아 감독은 "생각해 본 적은 있다. 지금은 지명타자가 빠지면 전력에서 공백이 생긴다. (오타니는) 2회에 빠진 적도 있고(4월 18일 보스턴전 2이닝), 투구 수가 늘어나 5⅓이닝 만에 교체된 적(4월 25일 휴스턴전)도 있다. 지금 벤치 멤버로는 이렇게 되면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 이후라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오타니에게는 꽤 익숙한 일이다.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와 교류전이 아니더라도 오타니를 선발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내보내곤 했다. 일본에서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10월 4일 오릭스전에서는 4번 타자 투수로 출전했다. 1번 타자 투수로 나온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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