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 신태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시청, 한준 기자] 신태용 감독이 크리스털팰리스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한 이청용(30)을 선발했다. 최종 23인 엔트리에 든 것은 아니다. 21일부터 파주NFC에서 훈련할 28인 명단에 들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극적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표 팀에 승선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 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신 감독은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고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하는 35인의 예비 명단에 포함한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신 감독은 염기훈이 부상을 입자 미드필더 소집 후보군을 넓혔다. 주장 기성용(29, 스완지시티), 과 구자철, 정우영, 이재성, 권창훈 외이 이청용, 이승우, 문선민 등이 깜짝 발탁됐다.

이청용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원더러스로 임대 이적을 추진했으나 크리스털팰리스에 부상 선수가 발생해 막판에 결렬됐다.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 보였으나 염기훈이 갈비뼈 부상을 당해 기회가 찾아왔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2010년 2014년 월드컵 경험했고, 내가 갖고 있는 포메이션에 있어서 이 선수가 상당히 필요하다. 그래서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며 지난 3월 북아일랜드 친선전 당시 만나 교감했다고 했다.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한 선수를 선발하는 형평성 논란에 대해 “이청용이 다른 팀 간다고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팰리스 넘버1,2 선수가 이청용과 포지션이 겹쳐서 많이 뛰지 못했다. 많은 팬들이 알듯 메리트가 있는 선수다. 두 번의 월드컵 경험과 개인 스킬 타고났다. 놓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우리 팀이 가져가려는 포메이션 전술에 상당히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이 섰다. 형평성 논란으로 뽑고 안뽑고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전술 만들었을 때 판단”이라며 전술적 이유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청용이 파주NFC 소집 훈련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청용을 6월 1일까지 지켜보자. 이청용이 100% 간다 안간다 보장 못한다. 자기가 들어와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위해 희생하면 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부분 있다면 러시아월드컵에 못 갈 수도 있다. 훈련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 조직력을 만드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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