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KBO리그에선 롯데와 한화의 선전이 빛났습니다.

두 팀은 5경기에서 나란히 4승 1패를 거둬 순위표 상위권에 진출했습니다.

한화는 단독 3위를 지켰고 하위권에 처져 있던 롯데는 6연속 위닝시리즈로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한화는 주중 3연전에서 2012년 5월 27일 이후 2174일 만에 넥센전 싹쓸이 승리를 달성했습니다. 2016년 개장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위닝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수비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정근우를 대신한 신인 정은원을 비롯해 하주석, 그리고 외야에서 제러드 호잉, 양성우 등이 실수 없이 단단한 수비 능력을 뽐냈습니다.

한화 수비진이 5경기에서 기록한 실책은 단 1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수비에 매료됐다”고 기뻐했습니다.

▲ 제러드 호잉(왼쪽)과 송광민 ⓒ한희재 기자

롯데의 선전은 마운드가 뒷받침된 결과입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에 이어 노경은이 선발진에서 호투를 펼쳤고 오현택, 진명호, 손승락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롯데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43으로 지난 주 10개 팀 가운데 1위입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안치홍은 5경기에서 결승타 2개를 터뜨려 주춤하던 KIA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타자 중에선 박한이와 이형종이 타율 0.579로 주간 타율 1위에 올랐고 투수 쪽에선 정우람이 3세이브를 더해 구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글=김건일 기자 / 영상=스포티비뉴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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