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작했다. 지금 추세라면 전반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플로리다 브래덴턴 파이어리츠시티에서 훈련 중인 강정호는 이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들어갔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많은 땅볼을 잡고 있다. 다음 단계는 확장 시범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계까지 마치면 재활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나 헌팅턴 단장은 "아직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실전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강정호가 비자 발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직후 "그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미니칸 윈터리그까지 감안해도 실전 공백이 지나치게 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한 달 스케줄을 짰다"며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일부터 파이어리츠시티에서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허들 감독이 목표로 한 날짜까지는 약 2주 정도가 남았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사고 후 도주에 과거에도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3월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피츠버그는 지난달 27일 프랭크 쿠넬리 사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정호의 취업 비자 발급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서에서 "강정호가 우리 구단의 일원으로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그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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